[더팩트ㅣ군위=이민 기자]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경북도의회가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재청취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8일 경북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은 회의를 통해 현재 개회 중인 임시회에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도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했다.
상임위원회에서 찬성이나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해 본회의에 올린 뒤 이에 대한 무기명 찬반 투표를 한다. 하지만 찬반 결론을 내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 수정 안건을 만들어 의견을 물을 받침이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일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한 수정 안(군위 대구 편입 찬성)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재적의원 58명 중 찬성 28표, 반대 29표, 기권 1표로 나타나 이 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이후 경북도의회는 군위 대구 편입 반대 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의원 59명 중 57명이 출석한 투표 결과 찬성 24표, 반대 33표로 부결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제출했다.
앞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난해 7월 30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신청에 반대하던 군위 군민들의 마음을 돌리고자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의원 대부분의 대승적 결단으로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추진됐다.
지난해 8월 군위군의 관할구역변경 건의서가 경북도와 대구시에 제출된 이후 경북도는 실무회의를 거쳐 한국조직학회에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을 의뢰한 후 도의회의 의견청취 절차를 완료했다.
건의서에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논의가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추진된 점, 경북도의회 의견, 군위군의 관할구역 변경건의서, 공동합의문,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관련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 관련 참고자료 등이 담겨 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6월 30일 관할구역 변경안을 찬성 의결 후 지난 8월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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