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흥타령쌀의 원료곡인 삼광벼 교체가 추진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6일 병천면 가전리 시험포장에서 삼광벼를 대체할 새로운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천안흥타령쌀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각종 품평회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원료곡인 삼광벼는 평야지에 적합한 품종으로 키가 커 도복 등 재배 안정성이 떨어지고 대부분이 중산간 지대인 천안의 환경과 차이가 있다.
시는 지역에 맞는 고품질 쌀을 천안흥타령쌀 원료곡으로 교체하기 위해 올해 충남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새로운 품종의 적응 시험을 추진해 이날 시범 재배한 대방벼, 예찬벼, 삼광벼에 대한 키, 출수기, 쌀수량, 병해충 발병률, 숙기에 대한 현장 평가를 벌였다.
센터는 이번 현장 평가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식미 검정 등 종합적인 평가에 이어 내년 추가 시험 재배를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시험 재배 후 시는 선정된 품종을 천안흥타령쌀 수매 품종으로 지정,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천안지역에서 흥타령쌀을 생산하는 농가는 약 760여 농가 986ha로 이는 시 전체 농가의 10%에 해당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 동안 삼광벼가 지역 환경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천안 지역 환경에 최적화된 신품종을 찾아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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