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성남 대장동 악취 술술"…보수 텃밭 부산 당심 공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4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임명장 수역식에서 민주당 정권에 국민약탈 부패가 이제 국민들께 하나 둘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당원 반영 높아지는 '3차 경선' 염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성남 대장동에서 악취가 술술 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4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임명장 수역식'에서 "민주당 정권에 국민약탈 부패가 이제 국민들께 하나 둘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부패가 독버섯처럼 자라나는데 아무런 제재도 수사도 못하게 하는 건 조직 폭력배들이 사회를 장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거부한 민주당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부패는 있을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 맑고 깨끗하기만 하겠는가"라면서도 "부패 정도가 심하면 국민들을 위해서 단죄하고 나아가야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밖에도 장제원(사상구) 의원과 박수영(남구갑), 이헌승(부산진구을) 의원을 만나 보수 텃밭인 부산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2차 컷오프 4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당심을 사로잡기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전날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도 부산 공약을 위한 행보로 'jp희망캠프 부산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여해 당심 잡기에 집중했다.

특히 홍 후보는 지역 최다선이자 친박계 핵심 인사인 서병수 의원과 직접 만나는 행보를 펼치면서 이 또한 대중 지지도에 비해 당원 지지도가 약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도 주목된다.

이들이 당심에 목메는 이유는 2·3차 경선으로 갈수록 당원투표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본선 진출을 염두한 행보로 읽힌다. 특히 3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이 때 당심의 향배에 따라 본선 진출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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