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덕고 정성택, 창업발명경진대회 통합대상…‘믹스캔디커피’ 개발

전국창업발명경진대회에서 통합대상을 수상한 광덕고 3학년 정성택학생이 지난 9월 30일 온라인 시상식에 참여하고있는 모습. /광주시교육청 제공

생분해 플라스틱 원통 막대기에 원료 응축, 특허출원 시제품 출시 계획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광덕고 3학년 정성택 학생이 ‘믹스캔디커피’로 제14회 전국창업발명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통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30일 열린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지역사회 창업체험교육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창업가 정신 함양교육 거점학교’를 공모했고, 광덕고가 거점학교로 선정됐다. 광덕고는 지원받은 사업비를 통해 창업체험 동아리를 운영해 통합대상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

광덕고 창업체험동아리 ‘Spiral Zero’에 소속된 정성택 학생은 믹스커피를 포장지로 저어 먹는 일상적 경험에서 문제의식을 발견했다. 해결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편리함과 건강까지도 생각하는 ‘믹스커피캔디’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믹스캔디커피’는 원통형 플라스틱 막대기를 중심으로 설탕, 원두 순으로 응고시킨 막대사탕 모양의 믹스커피다. 응고된 덩어리를 맹거스펀지 형태 등과 같이 겉면에 구멍을 내어 용매와 접촉 면적을 늘려 용해를 촉진하게 한다. 또 설탕이 원두보다 안에 응고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에 있는 원두가 먼저 용해되어 취향에 따라 설탕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특히 생분해 플라스틱을 막대로 사용해 환경적 측면도 고려했다. 이같이 세심한 구조 설계 가 높이 평가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성택 학생은 "특허청의 감수를 거쳐 ‘믹스캔디커피’ 아이디어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며 "대학 진학 후에도 동아리 후배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연구 활동을 지속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택 학생을 지도한 광덕고 이성룡 교사는 "우연히 창업체험 동아리를 통해 학생과 인연을 맺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쳐준 학생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연구정보원 강영 원장은 "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미래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진로교육을 위해 학교의 창업체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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