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실련, "산정 공공주택지구 개발... 과연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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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일각에서 '광주광역시 주택보급률이 2029년 최소 135%에 육박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주택 공급의 과잉 우려가 매우 큰 상황에서 51만여 평 산정지구 부지에 1만 3000세대의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다.

24일 광주경실련에 따르면 산정지구 공공택지개발에 대한 효과와 문제점,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2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토론회에는 박종렬 광주경실련 집행위원장이 진행을 맡고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조진상 교수(광주경실련 정책위원장)가 ‘광주 주택공급 과잉 우려, 산정 공공주택지구 개발 꼭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조 교수는 발제문에서 "산정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그린벨트를 대규모로 훼손하면서 다른 주택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광주 주택정책의 자치분권화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인구 감소・지방 소멸 시대에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은 적절치 않으며, 크나큰 개발 이익이 시행사에 독점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해당 사업은 광주시 주택정책의 흐름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광주의 전반적인 주택 여건에 비춰 볼 때 불요불급한 사안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에 이어 송봉혁 LH광주전남지역본부 부장, 이상배 광주광역시 도시재생국장, 서재형 광주경실련 건축도시위원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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