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도심 속 숨은 명소에서 가을 만끽해요”

익산시 신용동 연꽃호수. /익산시 제공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 위한 힐링 명소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안전하고 즐겁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 관광지들이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까이 있지만 알지 못했던 도심 속 대표 힐링 스팟에서 가을의 멋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유명 관광지보다 가까이 보아 더 예쁜 익산 숨은 명소를 찾아봤다.

■ 신용동 연꽃호수

익산시 신용동에 위치한 백련지는 녹색의 싱그러움으로 가득찬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방으로 둘러쌓인 하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연꽃 호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호수 정중앙에 정자를 배치했다. 연꽃과 함께 산책로를 거닐기만 해도 힐링이 될 것 같은 풍경이다.

다소 생소한 장소인 이곳은 시민들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심 속 산책 코스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자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거닐며 잠시나마 일상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익산시 신흥근린공원 산책로. /익산시 제공

■ 신흥근린공원 산책로

익산 대표 힐링스팟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은 지난 6월부터 신흥저수지일원 신흥공원에 문을 연 ‘다이로움 익산 행복정원’ 이다. 지난해 국화축제가 이곳에서 개최되면서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도심 속에서 잔잔한 호수, 숲속, 정원을 한꺼번에 느껴 볼 수 있어 공원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가 크다.

신흥저수지를 바라보면 잔잔한 호수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저수지 주변에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은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저수진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2천200㎡ 규모의 야외정원을 만날 수 있다. 야외광장의 조경 속에 여름과 가을의 정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늦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10월쯤이면 국화와 핑크뮬리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유천생태습지. /익산시 제공

■ 생태환경 복원된 유천생태습지

생태 환경과 야경이 아름다운 유천생태습지에는 생태탐방로와 함께 19종의 나무들과 초화류, 갈대, 부들과 같은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습지 상부에는 가로수길, 전통정원, 미로공원, 하늘언덕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와 생태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여러 단계로 고도 처리되어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를 재이용해 수질을 정화하고, 동식물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유천 생태습지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마련된 공간이다. 2015년 준공 이후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익산시 은하수로. /익산시 제공

■ 노을, 야경맛집 동산동 은하수로

해질녘 노을과 야경 전국구 맛집으로 떠오를 동산동 은하수로는 대간선수로 주변 산책로다. 동산동 유천생태습지와 대간선수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가 시작되는 동산교부터 행복복지센터까지 대간선수로변 770m 구간 ‘은하수로’가 도심을 환하게 비추면서 야경이 아름다운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행테크와 농로에 볼라드등, 감성글라스조명, 물방울조명, 별자리조명, 교량조명 등 경관조명을 설치해 조도를 확보하고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메타세콰이어숲과 수로, 너른 들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산책길 중간중간에 쉼터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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