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30여분 뒤 1명 검거, 다른 1명 추적 중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 경찰이 불법 체류자 2명을 출입국외국인관리사무소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모두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도주 30분만에 붙잡혔지만 다른 1명은 추적 중에 있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8분께 서부경찰서 불로지구대 대원들은 중구 출입국외국인관리사무소에 베트남 국적으로 알려진 20대 불법 체류자 A씨 등 2명을 인계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수갑을 찬 상태로 경찰관들을 강하게 밀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그러나 도주한 1명은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서 30여분 만에 검거됐다.
A씨 등은 전날 밤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소음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신원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한 1명을 검거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경로를 추적 중에 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체류자들이 수갑을 찬 상태에서 경찰을 강하게 밀치고 도주했다"며 "최대한 빠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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