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안전하고 호젓하게 가을 멋 즐길 수 있는 곳 선정
[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전북 무주 '적상산사고'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군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의 정취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가을빛 고운 우리 땅의 숲과 산, 바다 가운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고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선정한 것. 적상산은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 해 적상(赤裳)이라 이름이 붙여진 산이며 우리나라 100경 중 하나다.
적상산 주변에는 천일폭포를 비롯해 장도바위, 안렴대 등 자연 명소를 간직하고 있으며, 양수발전소 상부 댐인 산정호수(적상호)와 적상산성, 적상산사고지,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있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계절 비대면 관광지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적상산사고(전북도기념물 88호)는 국내 5대 사고 중 하나로 적상산성 내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광해 6년(1614)부터 1910년 일본에 의해 폐지될 때까지 약 300여년 동안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한 것으로 알려진다.
적상산 정상까지 도로가 포장돼 있어 비대면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며 적상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적상호와 적상산성, 적상산사고지, 적상산전망대는 가을단풍의 절경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힐링 안심관광지다.
이외에도 구천동 어사길을 비롯해 무주반디랜드, 태권도원, 태권명상숲길 연계 관광지가 비대면 국내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적상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조선시대 숨결과 역사를 지닌 전통과 민족의 혼이 서려있는 곳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적상산에 위치해 있어 가을철 비대면 최고의 안심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적상산성 정비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국내 최고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적상산성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적상산성 종합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성문의 위치와 형태, 축조방법 등을 담은 시굴조사를 완료하면서 오는 2035년까지 학술조사와 탐방로정비, 유적 정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적상산사고를 비롯해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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