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제32회 정읍사 문화제' 부도상에 최연임 씨 선정

최연임 씨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위해 45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봐왔으며 병환 중인 친정어머니와 몸이 불편한 여동생을 극진히 살피는 등 남다른 가족사랑 실천으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 정읍시 제공

거동 불편 남편과 병환 중 친정어머니 지극정성으로 돌봐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제32회 정읍사 문화제 부도상'에 정읍시 정우면에 거주하는 최연임(73세) 씨가 선정됐다.

(사)정읍시문화제제전위원회(이사장 조택수)는 지난 10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부도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최 씨를 올해의 부도상에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최 씨는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위해 45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봐왔다. 뿐만 아니라 병환 중인 친정어머니와 몸이 불편한 여동생을 극진히 살피는 등 남다른 가족사랑 실천으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또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재활을 돕고,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최 씨는 2010년부터 정우면 정토마을 새마을부녀회장을 역임하면서 마을 행사에도 모범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마을의 행사와 업무에 협조적이며 주민들의 크고 작은 경조사를 챙기는 등 주민들과의 화합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마을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편, 정읍사문화제제전위원회는 행상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화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가정화합과 지역사회에 봉사해온 여인을 부도상으로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 부도상 시상은 오는 25일 제32회 정읍사문화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며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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