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주거비 부담 줄인다…전세대출 이자 전액 지원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연 최대 150만원까지 최장 4년간 지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부산시는 청년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인 '머물자리론'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머물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대출금 100%)하고 부산은행이 연 1.5%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하면 부산시가 대출이자 전액을 연 최대 150만원까지 최장 4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전세대출 이자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며, 지원 인원은 총 200명이다.

지원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9~34세의 무주택 청년 세대주로 부부합산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임대차계약 체결 후 보조금 5% 이상 금액 지불, 부모 명의 1주택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1년 이상 2년 이내로 당해 임대차계약 만료일까지다. 대출은 2년 단위로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고 연장 시 최초대출금의 5%를 상환해야 한다.

지원 가능 주택은 부산시 소재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이면서 전·월세 전환율 6.1% 이하인 주택이다.

다만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생계·주거), 정부 주거지원사업 참여자, 기존 머물자리론을 지원받은 사람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시는 10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부산은행 각 영업점에서 직접 대출 신청하면 된다.

박 시장은 "이번에 확대 시행하게 되는 머물자리론 사업이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산의 미래 혁신 주체가 될 청년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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