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COP28 유치로 부산의 새로운 미래 만들 것"

박형준 부산시장이 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부산 유치 추진단 발족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2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부산 유치 추진단 발족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탄소중립의 새로운 문명을 향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중대한 총회를 우리 부산으로 유치하려고 합니다"

부산시가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8) 유치 추진단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7일 오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 유치 추진단 발족식 기조연설에서 "총회는 다섯 대륙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되고 있지만, 2012년 카타르 도하 총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개최된 바가 없다"며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가 최종 확정되는 2023년에 부산에서 기후변화당사국 총회가 열린다면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은 2010년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를 개최했고 2005년 APEC정상회의, 2014·2019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등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기업, 유관기관,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COP28 부산 유치 추진단 25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부산 유치 지지선언문 낭독, 16개 구청장·군수 유치지지 선언, COP28 부산 유치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 서포터즈 82명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해 COP28 부산 유치를 지지했다.

부산시는 발족식을 시작으로 중앙부처,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포럼 개최와 홍보, 유치 캠페인 추진 등 본격적인 대내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지난 1월 COP28 유치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COP28 부산 유치 전략 발굴 및 제안서 제작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당사국총회를 반드시 부산에 유치해 인류 진전의 역사에 부산의 이름을 깊이 각인시키고 우리 부산 스스로 세계 최고의 기후위기 해결 능력을 가진 도시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28은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이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콘퍼런스로 전 세계 197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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