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대변인 "신뢰 회복 원한다면 부산시장이 직접 해명해야"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부산시의 식수원 확보를 위한 지리산 덕산댐 건설 계획과 관련, 박형준 부산시장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지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덕산댐 추진 문건 파문을 부산시 공무원 개인적인 일탈문제로 치부한 부산시에 대해 경남도민의 신뢰 수위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문제의 문건을 대승적으로 합의한 경남도민의 배신감은 박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6일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질의에 나선 의원이 '덕산댐' 추진 문건 파문과 관련해 작성자 개인의 일탈이라고 해명한 부산시 집행부를 질타하면서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성숙 부산시의원은 '부산시가 몰랐을 리가 없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아무리 먹는 물이 시급한 입장이지만, 지켜야 할 것은 지켜가면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면서 문건을 작성한 공무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 꼬리 자르기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경남도당은 박 시장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며 "또한 경남도민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지난 6월 환경부와 경남도, 부산시가 합의한 '낙동강유역 통합 물 관리 방안'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부산시가 '지리산 덕산댐 건설'을 검토한 내부 문건이 공개되자 사천, 진주 등 서부경남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에 부산시는 해당 문건이 "담당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로, 공식 입장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최근 산청군 시천면이장단협의회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부산시 직원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박 시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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