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전승·관광자원화 박차 발판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시가 무형문화재 전승과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시가 최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2022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 등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공모사업은 지자체의 무형문화재 관리 역량 및 무형문화재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시·공연·행사 등 무형문화재 보호·활성화 사업과 관광자원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48명의 국가 및 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무형문화유산 보전·전승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 세계무형문화유산대상 사업을 운영하는 등 무형유산도시로 인정받은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 무형문화재 전승·활성화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및 개별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과 연계한 학술포럼, 무형문화재 예능 분야 교류 공연 및 청년예술인 협업 공연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 전승 활동 및 행정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무형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한 문화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이를 시민·관광객들과 공유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2022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 지원사업에 무형유산도시 전주가 선정돼 기쁘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무형유산 관리 역량을 높이고 무형유산 보호·활성화에 힘써 무형유산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는 판소리, 선자장, 가야금산조·병창, 악기장, 옻칠장, 전라삼현육각, 전주기접놀이, 한지발장, 우산장, 전주나전장, 야장 등 국가 및 전북도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 48건이 활동하고 있는 무형유산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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