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화순=허지현 기자] 전남 화순군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화순 대표축제 '국화향연'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어 4차 대유행 확산,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급증,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3단계 4주 연장 등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한 차례 연기한 고인돌문화축제, 운주문화축제와 내달 개최 예정이던 적벽문화축제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코로나19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을 위해 남산공원을 수놓을 국화꽃 관람은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처럼 사전예약제, 시간별 관람인원 제한, 한방향 관람 등 철저한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화순군 관계자는 "비록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남산공원 국화를 관람하러 오시는 분들이 안심하고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 계획을 세우겠다"며 "국화를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19를 잊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코로나 이후 바뀐 문화 향유 트렌드 등을 반영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축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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