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패기로 굵직굵직한 현안에 문제 제기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최형규 전북 남원시의회 의원(도통, 향교)이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7일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전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역사회의 미래를 개척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유공으로 남원시의회 최형규 의원을 '지방의정봉사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최 의원은 지역구의원으로서는 최연소 의원으로 제8대 남원시의회에 입성했다. 초선다운 패기를 앞세워 굵직굵직한 문제에 대해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최 의원이 시정 전체를 아우르는 문제 제기를 통해 지역구 관리에만 관심을 두게 만드는 현행 선거구제의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최 의원은 행정감사를 통해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시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한 바 있다. 이로써 절차상 문제점이 부각돼 시정됐다.
또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억 원이 소요되는 무선마을방송시스템 도입에 대해 읍·면·동별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추진은 예산낭비와 업체유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가 시설비를 통해 일괄 추진하는 쪽으로 사업추진방식을 변경했다.
지난해 시정 질문에서 최 의원은 국비확보의 결과 늘어나는 시설물들이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인가부터 사후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시장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원시가 부족한 예산을 이유로 국비확보에 매몰되면서 시민의 필요에 맞게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관리 부담만 안게 되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최 의원은 시민들의 구체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작은 민원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남원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의 비합리한 점을 개정해 수혜대상을 확대한 점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30세대 이상의 아파트에만 한정됐던 공동시설물 지원사업의 대상을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을 포함한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또 1000만원 이하 사업의 경우에는 자부담 없이 전액 지원하게 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공동주택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과 어린이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옐로카펫 설치를 제안한 것도 눈에 띈다. '아이 키우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최 의원의 노력으로 2021년 현재 남원시에는 월락초등학교 등 6개소에 옐로카펫이 설치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도시공원 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방범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고, 이는 도통동 물방개놀이터를 시작으로 남원 주요 놀이터 및 공원 등에 CCTV 4개 추가설치, 보안등 예산 확보, 관목류 식재, 유관기관 협조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최 의원은 남원청년회의소 회장, 이랜드 경영지원팀장 등 다양한 사회경험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에 진출해 현재 자치행정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최형규 의원은 "지역구 특성상 도시정책의 대상도 많고 여론주도층도 많아서 항상 '시 의원은 시민 전체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시정방향을 고민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초선의 패기를 잃지 않고, 시민들에게는 겸손하게 듣고, 시에는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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