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완공 목표…국비 확보 총력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 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국비 확보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이하 드림파크) 공사입찰에 참가하겠다고 조달청으로부터 사전심사를 받은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태영건설 컨소시엄 2곳 모두 전날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입찰 참가 자격을 얻은 컨소시엄들은 이달 1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진행되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뒤 본격적인 드림파크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본설계 기간은 4개월. 두 컨소시엄은 12월 16일까지 자신들이 만들 드림파크의 설계도를 제출하게 된다.
드림파크 건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하나의 업체가 맡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전시로부터 기본설계 선택을 받은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모두 진행하게 된다.
시는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본설계 기술심의를 거쳐 진행해 내년 1월 초에 최종 업체 1곳을 선정한다.
내년 3월 현재의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2024년 12월까지 드림파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건립에 들어갈 국비 확보 목표를 높이고 국회 예산안 반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대전시는 당초 대전시 949억원, 한화구단 430억, 국비 200억원을 확보해 총 1579억원으로 드림파크를 짓는다고 기본계획을 세웠다.
최근 시는 사업규모 등을 고려해 국비 지원액을 290억원으로 목표를 높였다. 우선 내년 100억 원을 시작으로 3년간 290억원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드림파크와 규모 면에서 유사하다고 생각된 광주 챔피언스필드가 건립 당시 국비 298억 원을 지원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에 준하는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달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드림파크 건립 국비 확보 등 지역현안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관계자는 "대전시와 협의해서 예산안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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