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있던 50대 남성, 1차 접종 13일 만에 숨져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50대 남성 A씨가 13일 후 숨져 방역 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부산에선 6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규 감염 사례로 서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10대들이 집단감염됐다.
전날 이용자 1명이 확진된 후 접촉자 27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체육시설은 주 이용자가 초·중·고등학생으로 강습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부산진구 부동산 관련 사업체에서도 종사자 9명, 접촉자 3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접촉자 3명은 종사자 2명이 다니는 금정구의 한 교회에서 감염돼 현재 방역 당국이 이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쇄 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날 원생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확진자는 원생 3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총 5명이다.
전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318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15건은 근육통,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이었고, 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건은 중증 의심 사례, 1건은 사망 사례였다.
현재까지 부산의 이상반응 신고 누계는 1만615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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