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고 하천으로 뛰어들어 구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2시 13분께 전북 남원시 노암동 요천둔치에서 술을 마시던 미성년자 A양(17·여)과 B양(17·여)이 함께 수심 약 2m인 하천 물에 뛰어들었다.
일행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옷과 장비를 탈의하고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B양은 다행히 뭍에 가까운 쪽에서 발견돼 먼저 구조가 됐다.
먼저 뛰어든 A양은 요천둔치에서 약 30m 지점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발견됐고 A양의 저항이 심해 구조하러 뛰어든 경찰관도 체력이 소진돼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에 이후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합동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양과 일행 2명이 함께 술을 마시고 의견 충돌이 나자 A양이 "내 탓이다"며 "내가 죽겠다"고 물로 뛰어들었고 이를 본 B양이 구하러 간다며 물어 들어갔다고 밝혔다.
A양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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