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희 합천군수 "군민 건강과 이익 최우선으로 추진"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이 찬반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합천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사업 추진 과정에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쌍백면과 삼가면 일대 총면적 330만㎡ 중 생태 1등급 농지 82만5000㎡(25만평)를 제외해 천연가스 500㎿, 태양광 88㎿, 수소연료전지 80㎿ 등 총 668㎿급 발전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 추진 두고 군민 대다수는 발전단지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발전소예정지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이에 문준희 군수는 환경오염, 주민건강, 주민동의 과정 등의 문제 제기와 찬반 논란으로 군민들의 분열만 초래한다고 판단해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듣고 고심한 결과 앞으로 행보를 발표했다.
문군수는 발표에 앞서 합의점을 찾고자 지난 30일 한국남부발전, 반대투쟁위원회가 참석해 토론회를 가졌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은 도출하지 못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어떤 결정도 완벽할 수는 없으며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사업으로 군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군민들의 건강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사업추진을 하겠다. 한걸음씩 양보하면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사업 유치에서 오는 지방세수 증대, 인구유입, 경제파급효과, 주민소득증대, 마을지원사업, 지역주민건강검진 등과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환경오염 최소화 대책 추진으로 발전소 주변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