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학생 생활 지도 안전 불감증, 학교폭력, 학생인권 무시 등 각종 사고 잇따라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 살벌한 경북교육으로 치닫고 있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선4기 제17대 경북교육청 교육감 임기가 10여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근 경북 도내 학교 안팎으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 해 이 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학생을 위해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한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은 물 건너 갔다는 비관적인 말도 나오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이 취임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원스톱 인권 보호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못하며 수치로만 실적으로 올렸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태풍 경보가 발생해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주의에도 불구하고 해양체험활동에 나선 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져 구조 되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다.
예천 모중학교에서는 학교 체육 활동에서 코치가 자리를 비운 사이 3학년 선배가 1학년 후배에게 3m 거리에서 양궁활로 돌아 서있는 후배 쏴 등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 예천 모고교에서 학생 회장 선거에 나가는 것을 시기해 동료 학생에게 세탁세제가 들어간 음료수를 먹였다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안동 모 중학교에서는 성매매 강요를 받아 온 여학생이 학교와 경찰에 수차례 피해 호소를 했지만 묵살 당했다. 이 여학생은 휴가 나온 군인이 음주상태로 몰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가 나 숨지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이 역시 학교 밖 생활 청소년 지원에 대한 참여 협력 공동체 구축에 대한 의문도 일고 있는 대목이다.
지난 5월에는 안동 모 여고에서는 쪽지시험을 보던 여학생에게 부정행위를 했다며 학생들 앞에서 무안을 주는 등 학생 인권을 무시했다가 이 여학생도 학교 인근 아파트옥상에 투신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여기에다 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획득한 기념으로 안동 모 고교에 양궁장을 짓겠다고 나섰지만 인근주민들이 사전 동의 없이 사업을 진행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 마찰까지 빚는 등 여러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