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이 환영합니다" 아프간인 377명 입소[TF사진관]

27일 낮 12시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 업무에 도움을 줬던 아프간인들을 태운 버스가 임시 수용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 진천=전유진 기자

27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한국 정부 업무에 도움을 줬던 아프간인들을 태운 버스가 임시 수용시설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진천=전유진 기자

인재개발원에 6~8주 머물러…이시종 지사, 진천·음성군수도 환영

[더팩트 | 진천=장동열· 전유진 기자]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377명이 27일 낮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모두 입소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가 조금 넘어 취재진과 주민들이 기다리는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 도착했다.

애초 진천 현지 취재진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11시, 11시30분, 11시40분, 낮 12시 도착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제법 많은 가을비가 내린데다, 출발이 늦어지면서 도착 지연 소식이 속속 들려왔다.

이들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경기 김포에서 1박을 한 뒤 진천으로 향했다.

인재개발원 앞에 내걸린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입소 환영 플래카드. / 진천=전유진 기자

진천 입소를 마친 인원은 377명이다.

이날 추가로 입국한 13명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등을 거친 뒤 오후 늦게 이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390명의 아프간인들이 6~8주 동안 진천 인재개발원에 머물게 된다.

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인재개발원 주변 도로변에는 10여개의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다.

충북혁신도시 내 하늘샘 교회 박요한 목사 부부가 27일 직접 현수막을 들고 아프간 협력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진천=전유진 기자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은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는 내용이다.

현수막은 한글, 영문, 아프가니스탄어 등 3가지 종류가 걸렸다.

충북혁신도시내 하늘샘 교회 박요한 목사 부부는 직접 현수막을 들고 두 시간여 동안 입소자들을 기다렸다.

박 목사는 "누군가 환영한다는 글귀 하는 주는 게 그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직접 나왔다"며 "어쨌든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온 사람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문희 충북도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아프간 입소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충북도 제공

현장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박문희 충북도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김성우 진천군의장, 도의원 등도 현장에 나와 버스 행렬을 반겼다.

이들의 입소 소식이 알려진 뒤 맘카페 등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왜 또 진천이냐"는 글이 올라왔으나 현장에서 반대하는 이는 한명도 없었다.

충북참여연대는 ‘성숙한 인권의식 보여주신 진천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현수막을 걸고 감사를 표했다.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경찰관 20여명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외곽에는 1개 기동대가 24시간 순찰에 나서고 있다.

27일 오전 중부고속도로 진천IC 인근에 경찰차가 도착하는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들이 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진천=전유진 기자
27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들이 입소하는 국가공무원 인재연수원 앞 도로에 취재 차량이 몰리고 있다. / 진천=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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