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월아산이 경기 시화공단보다 5.6배 내뿜어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여름철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가 공업지역보다 약 5.6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진이 7년간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소재 월아산 진주시험림의 기상자료를 측정해 여름철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농도를 계산한 결과 하루에 2.52μg/㎥의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rh 27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소재 시화공단 도로에서 측정한 수치(0.45μg/㎥)보다 5.6배 높은 수치다.
주변 활엽수와 침엽수가 혼합된 숲의 피톤치드 농도는 1.18μg/㎥으로 소나무 숲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측정됐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살균 작용을 하는 휘발성 및 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이다. 산림에는 주로 휘발성의 물질로 존재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항염, 항균, 살충,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준다.
특히, 피톤치드를 구성하는 인자 중 알파피넨(α-pinene)은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을 촉진하며, 미르센(myrcene)의 경우 항산화 효과, 시멘(cymene)은 진통, 항염, 구강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일반적으로 나무의 생장이 왕성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하루 중 산림 내 피톤치드 농도는 비슷하므로 어느 시간에 숲을 방문해도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진주 월아산은 국사봉, 장군대봉이 주봉으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주변 약 400ha 소나무 숲은 사시사철 푸르른 녹음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월아시험림을 남부권역 수종의 현지 적응, 생장 모니터링과 새로운 기능성 물질 개발을 위한 장소로 유지하면서 피톤치드 제공 등 국민의 건강을 위한 공익적 기능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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