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0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40대 추월 눈앞

충남 천안에서 20대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두정동 먹자골목 내에 설치 운영된 이동식 선별 진료소 모습. / 더팩트DB

감염 경로도 가족·직장 동료→지인(친구)으로 이동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에서 20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4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28명이다. 40대가 449명으로 전체의 19.3%를 차지해 가장 많고 20대 확진자가 444명(19.1%)으로 뒤를 이었다.

그 동안 천안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대가 대부분으로 코로나 확산 후 1년 6개월가량 가장 높은 발생 비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대 확진자가 여름을 기점으로 대폭 증가하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6월 30일 기준 40대 확진자는 281명으로 전체 발생자 중 20.4%, 20대는 218명 15.9%로 분석됐다.

두 달여 사이 40대는 168명 증가한 데 반해 20대는 226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감염 경로의 변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6월 30일 기준 코로나19 감염 관계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족이 30.6%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동료가 22.1%, 지인(친구)가 19.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24일 현재 가장 많은 감염 경로는 가족이 28.5%, 지인(친구) 21.7%, 직장 동료 18.6%로 가족과 직장 동료는 줄어든 반면 지인이나 친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사적 모임으로부터 코로나19가 이어짐에 따라 천안시는 지난 20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발표하면서 오후 10시 이후 공원 내 음주 금지 및 편의점 취식 금지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두정동 먹자골목 일원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20대들의 확진자 증가는 백신 접종 여부, 방역 사각지대 등 복잡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오후 10시 이후 공원 내 음주 금지 등의 추가적인 행정명령과 20대들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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