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우이도 ‘세계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추진

신안 우이도 모래언덕 너머 돈목해변. /신안군 제공

가고싶은섬 우이도 “불빛 끄고 아름다운 별빛 켠다”

[더팩트 l 신안=김대원 기자] 전남 신안군이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한 백서향의 섬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은 민간기구인 ‘국제다크스카이협회(IDA)’가 전세계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청정생태 관광지로 지정한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밤하늘의 투명도가 평균 20~22 mag/arcsec²(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남도 가고싶은섬으로 선정된 우이도는 지난 4월 백서향(천리향)의 섬으로 선포한 바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빛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 지정을 위해 빛 공해 방지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적인 조명의 사용, 가로등 갓씌우기, 주택창문의 차광필름, 암막커튼 설치 지원 등 빛 공해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아름다운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도록 띠밭너머몰랑길 정비와 밤하늘 조망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우이도가 세계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면 신안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함께 세계적인 청정자연지역 이미지를 확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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