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연쇄감염으로 8명이 확진되는 광주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나왔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광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명(광주 3871~3885번째 환자)이다.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모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재학생인 3863번째 환자가 발생, 전날 학생·교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 검사를 통해 학생 7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지난 9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했으며, 지난 20일까지 등교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체를 채취한 일부 학생·교직원의 최종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확진 학생 다수가 학원과 PC방 등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개학한 학교에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전남·전북 지역 확진자와 가족 또는 지인간 접촉을 통해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지역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을 통해서도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밖에도 기존 집단감염원과 연관성이 확인된 자가 격리자를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서구 소재 보험사 관련 확진자가 2명이 늘었다.
광산구 모 의료기관, 광산구 소재 호프집, 광산구 주점 주점·PC방·노래연습장, 대구 클럽 관련 n차 감염사례도 1명씩 늘었다. 나머지 7명은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다. 대부분 임시 선별진료소, 병원 입원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사실이 확인됐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중 12명은 격리 중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시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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