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바이러스 90% 이상 차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최근 감염속도와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대규모 유행확산의 위험성이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여서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은 4단계, 그 외 비수도권은 3단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 함에 따라 대구시도 19일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연장에 따른 기존 수칙 변동 없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은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운영시간이 계속 제한되고, 행사‧집회는 50인 이상 금지되며,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하되 일부 예외 사항을 둔다.
사적모임 예외사항은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임종을 지키는 경우, 스포츠 영업시설,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인까지 허용(돌잔치 전문점 포함), 상견례는 8인까지, 백신접종 완료자 등이다.
그리고 오락실·멀티방, PC방, 실내체육시설(수영장 제외)은 24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계속 유지하며, 결혼식장에 대해서는 2단계 수칙을 계속 적용한다.
다만, 정부는 현장 건의에 따라 일부 수칙을 강화했다. ▲편의점 내 22시 이후 취식 금지, ▲식당‧카페, 편의점 등의 취식 가능한 야외 테이블‧의자 22시 이후 이용 금지, ▲실내시설 흡연실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보완했으며, 대구시도 23일부터 강화된 수칙을 적용한다.
대구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최근 5일간 감염원 조사 중 사례가 17% 정도를 차지하는 등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확진자 급증으로 4단계로 격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적 점검과 선제적 진단검사 확대 등 감염전파를 차단하는 확실한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데 시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전략도 계속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감염 속도와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지역 곳곳에 대규모 유행확산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어, 대구시는 지난 18일부터 고위험시설에 대해 특별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언제, 어디서, 누가 감염이 될지 알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예방접종’과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나와 우리 공동체 안전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39명이 늘어나 총1만2876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17일 61명 -> 52명 -> 39명으로 신규확진자가 3일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