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 마을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권 부여될때가지 불연성 폐기물 반입금지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내 불연성 폐기물 반입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동복리 마을회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권을 부여받을 때까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18일 오후 5시경 매립장 진입도로를 중장비로 봉쇄했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불연성 폐기물 반입이 제한됐다.
제주도는 봉쇄 해제를 위해 지난 19일 동복리 마을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제주도와 동복리 마을회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권과 관련 추후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동복리 마을회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장 진입로 봉쇄를 자진 해제했다.
제주도는 동복리 마을회가 매립장 진입로 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18일 일시적으로 제한했던 불연성 폐기물에 대한 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동복리 마을회는 제주도가 2023년 준공 예정인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권을 주기로 7년전 협약했지만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도는 임의 합의 사항으로 강제사항은 아니며, 자원회수센터 운영 역시 선별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과 전문인력을 갖춰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루 만에 일단락 되었지만, 이러한 동복리 마을회와 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