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시-대원플러스그룹, 황령산 유원지 조성 업무협약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황령산 봉수대에 부산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19일 대원플러스그룹과 '황령산 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실내스키장인 스노우캐슬은 2008년 사업시행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13년째 흉물로 방치돼 부산시정의 대표적인 장기표류 과제로 꼽혔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5월 4자 협약을 맺고 장기 표류과제 12개를 선정해 연내 가시적인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을 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간 방치된 스노우캐슬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노우캐슬 일대 황령산 유원지 개발을 위해 황령산 봉수전망대를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로프웨이(리프트의 일종)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봉수대에는 역사 문화유산인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부산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망대가 설치된다.
시는 황령산 유원지가 조성되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관광 거점으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높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황령산 유원지 조성사업에서 환경훼손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황령산 봉수대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관광자산"이라며 "황령산을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좋은 계획을 만들어 투명하게 진행해 나간다면 시민들도 호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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