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회식자리서 술따르고 노래방선 허벅지 주물러" 주장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경북 안동의 한 대학교 운동부 코치가 자신이 지도하는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안동의 한 대학교 운동부 여학생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아 이 학교 운동부 코치 A씨(49)가 제자인 B씨(22·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운동부 생활 중 A씨로부터 여러 차례 성추행 피해를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훈련 중 A씨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운동부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술을 따르게 하고 이후 노래방에서 허벅지와 신체일부 등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게다가 A씨가 술을 마시고 "뽀뽀하자" "안아주라"며 자신을 껴안고 허리와 팔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말쯤 해당 대학의 운동부 코치를 그만두고 안동에 있는 모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을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