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소폭 늘었으나 안전속도 구간내에선 감소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 후 전북지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경찰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지난 4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100일간 교통사고, 통행속도, 제한속도 준수율 등을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56명에서 2021년 58명으로 3.6% 증가했으나, 안전속도 5030 적용 대상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0년 18명에서 2021년 16명으로 11.1% 감소했다.
통행속도는 안전속도 5030 전국시행으로 교통 지체가 유발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2020년도 같은 기간에 대비해 평균 약 1.5㎞/h 감소하는 데 그쳐 소통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한속도 준수율도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화물과 승합차, 승용차 순으로 준수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또 큰 폭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준수율이 증가했고, 과속단속 건수도 전년대비 3690건 감소(2%)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시행 초기의 효과분석 결과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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