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인구정책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유진섭 시장은 “국회에서는 ‘인구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례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심심찮게 보인다”고 말하고 “우리 시 또한 인구문제에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민·관도 함께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정읍시 제공

인구정책 위한 밑그림 그려… "인구문제에 발 빠른 대처 필요"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유진섭 시장 주재로 인구정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열린 최종보고회는 시청 다목적 공간에서 시 간부 공무원 10명과 용역기관 연구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인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함께 머리를 맞대어 연구용역 마무리 짓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용역기관은 정읍시 인구변화 특성 및 인구정책 성과 분석을 보고하고 인구정책 과제 발굴 사항을 보고하는 등 그간 추진 사항을 보고했다.

또한 저출산 대응, 청년일자리, 정주여건개선, 귀농·귀촌지원 총 4개 분야에서 15개 사업을 발굴했다. 발굴된 사업들은 관련 부서에서 향후 추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가 인구정책 수립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인구변화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초부터 시는 인구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올 2월 인구유출 방지를 주안점에 둔 연구용역 계획을 수립하고 전북연구원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부서별 사업성과 분석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 지난 7월에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 이어 거듭된 검토와 보완을 통해 이번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지게 됐다.

유진섭 시장은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시대적 요구"라며 "이미 국회에서는 ‘인구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례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심심찮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 또한 대두되는 인구문제에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고 어느 한 분야의 관심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과제다"며 "부서 간 협업이 절실하며 동시에 민·관도 함께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읍시 인구는 2011년까지 12만명을 유지하다 매년 감소세를 보여 2020년에는 10만8000여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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