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폭우로 중단된 '강천산 야간개장' 임시운영 거쳐 재개장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난해 8월 폭우로 인해 각종 시설물이 유실되고 파손 돼 중단됐던 강천산 야간개장을 오는 1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13일부터는 강천산 야간개장을 정식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폭우로 인해 파손됐던 시설물의 복구작업을 마치고 지난 9일 임시개장에 들어갔다.
'강천산 야간개장'은 순창군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총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2년간의 과정을 거쳐 지난 2019년 8월 첫 선을 보였다.
매표소에서 천우폭포까지 1.3km 구간 산책로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빛과 스토리를 가미한 영상 콘텐츠와 조명으로 강천산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영상 콘텐츠는 조선중기 고전소설인 '설공찬전'(중종 11, 채수)을 모티브로 저승과 연관되는 염라대왕과 도깨비, 청룡 등 다양한 캐릭터를 창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함을 주도록 했다.
특히 강천산의 주요 포인트인 병풍폭포와 작은폭포, 거라시바위, 천우폭포 등 총 4곳에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 영상을 상영시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2019년 8월 개장 후 4개월간 강천산 야간개장을 보러 인근 대도시에서 2만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로 야간개장은 높은 인기를 누렸다. 아쉽게 이듬해 8월 폭우로 인해 각종 기자재가 유실되고 파손되면서 운영이 중단되고 순창군이 1년간의 복구작업을 거쳐 야간개장을 재개했다.
이번 복구작업을 통해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콘텐츠 감상을 강천산의 대표 지점인 병풍폭포에 집중시켰고 이제는 암벽을 스크린 삼아 애니메이션 한 편을 오롯히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정식 운영일인 13일부터 매주 금, 토, 일요일 주 3일씩 올 11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이 3000원이고 순창군민은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천산군립공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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