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탈 탄소 시대 선도...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 본격 추진

포스코가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수소 사업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하여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제공

그린수소 역량 확보 위한 ‘수소 환원 제철공법’ 연구 주도 나서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포스코가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 사업을 개척하고, 탈 탄소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해외 그린수소 생산부터 도입,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사업 역량 확보에 본격 나서고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3자 간 ‘수소분야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선언하고, 이해관계자들과 글로벌 차원의 협업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수소 산업을 선도한다는 야침찬 계획을 발표했다.

뿐만아니라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해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Roy Hill)과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활용한 HBI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을 함께 추진한다.

이는 포스코가 오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수소는 차세대 각광받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0만t, 2040년 520만t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천t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약 3,500t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 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등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땅속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오는 2040년까지 2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10년뒤인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에 포스코관계자는 "KIST, RIST와 함께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대용량으로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 국내 산업·발전용 원료 및 에너지원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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