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개 중생대 백악기 공룡·익룡등 발자국 화석 대거 발견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진주시는 문화재청이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에 대해 9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약 1만여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및 익룡을 비롯한 다양한 파충류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의 밀집도와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이곳에서 발견된 이족 보행하는 70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드물게 발견되며 이곳의 육식공룡 발자국은 2㎝ 남짓한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50㎝가량 되는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적 가치 등 세계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이다.
진주시는 정촌 화석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화석산지 보존과 관람을 위한 시설과 역사 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부지 매입과 공원 및 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3년 완공 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