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확진자 대부분 백신 접종 완료…'돌파감염' 추정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하루새 17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170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97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첫 확진자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기장군 요양병원과 금정구 의료기관, 부산진구 금융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 간호조무사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날 환자 34명, 종사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확진자 38명 중 34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례 모두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확진자가 나온 해당층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정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입원했던 환자가 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조사를 벌인 결과 환자와 접촉자 등 16명이 추가 감염됐다.
부산진구의 한 보험관련 금융기관에서는 직원 1명이 5일 확진된 뒤 접촉자 조사에서 동료 직원과 접촉자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중구 콜센터에서 접촉자 4명과 격리 중이던 직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58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는 이날 방문자와 종사자, 접촉자 등 9명이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tlsdms77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