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여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태완 의령군수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6일 검찰에 송치됐다./의령군 제공

오 군수, 성추행 의혹 고소장 접수 한 달 만에 불구속 기소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오태완 의령군수가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지 약 한 달 만에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은 오 군수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벌여, 이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오 군수는 지난 6월 17일 경남 의령의 한 식당에서 군청 소속 공무원 등과 함께 언론인 감담회 및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역 언론사 대표인 A(50대)씨가 "술을 잘 먹지 못하는데, 술을 마시니 얼굴이 붉어진다"라고 말하자 오 군수가 "저는 얼굴뿐만 아니라 밑에도 붉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 군수는 A씨의 손목을 잡아 끌며 "화장실에 가는데 같이 가자. 밑에도 붉은지 보여주겠다"며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 군수는 고소장이 접수된 후 "저도 술을 마시면 온 몸이 붉어진다. 위아래 할 것 없이 발등까지 붉어진다는 말이었다"며 "신체접촉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다. 오히려 고소인으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