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위한 공급물량 확대 및 주거 비용지원
[더팩트 | 익산=이경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과 지속적 인구 유입을 위해 주거공급 정책을 강화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00세대 미만 난개발을 해소하고 청년 신혼부부 등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포레나 익산부송 626세대를 시작으로 총 1081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민간임대아파트 565세대를 포함해 159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에는 왕궁 대우푸르지오 674세대, 익산 힐스테이트 454세대 등 대기업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1100여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또 도심 숲 조성과 함께 마동공원 GS자이, 수도산공원 제일풍경채 등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5300여 세대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규모 브랜드 신규 아파트 건설은 결국 인구 유입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익산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주변 도시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익산은 총 251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8609건이 접수해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익산 외 기타지역은 2026건을 접수해 전체 23%에 달했다.
실제로 분양 당시 평균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포레나 익산부송'의 경우 300명 이상의 외지인이 입주했다. 앞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활발한 지역들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젊은 층의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공급정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민간분양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20%까지 반영하고 신혼부부를 포함한 다자녀 가구, 생애최초 등 전 세대에 40% 이상을 특별 공급물량으로 분양한다.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마련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또는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한다.
이어 시는 아파트 과잉공급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후죽순 들어서는 도심 300세대 미만 소규모 아파트 난개발 방지에 나선다.
소규모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섬에 따라 주변 교통 혼잡과 일조권 저해 등 인근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지면적 1만㎡ 이상의 개발일 경우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에 앞서 사업자에게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우선 제안을 받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적정 여부를 판단한다.
정헌율 시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 정책을 통한 인구 유입과 그에 따른 도심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획일적인 주거공간 제공보다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 커뮤니티 시설 등 숲세권 주거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주거복지 강화정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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