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눈에 띄게 증가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4일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다시 100명대를 넘어섰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596명이라고 밝혔다.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달 27일 이후 8일 만이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에 이날 아이스링크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직원은 아이스링크 용품판매 코너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아이스링크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이 백화점에서는 지난 28일 샤넬 매장에서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직원 등 접촉자 12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지난 2일에는 백화점과 건물이 연결된 센텀시티몰 어린이 직업체험공간인 키자니아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기존의 매장에서의 확진과 어린이 체험시설 등 용품매장에서의 감염은 연관성이 없는 산발적인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구 지인모임과 해운대구 PC방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서구 지인모임에서 2일 가족과 지인 3명에 이어 전날 지표환자 가족의 지인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은 체육센터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식사 모임도 두 차례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해운대구 PC방 2곳에서도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지표환자가 PC방 2곳을 이용하면서 이용자 5명과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전날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구의 한 콜센터에서는 이날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이들이 방문한 중구의 한 식당에서 종사자와 방문자, 접촉자 등 18명이 연쇄감염 됐다. 현재까지 콜센터와 식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28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노천탕에서는 접촉자 1명과 격리 중이던 이용자 3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10명이 확진된 기업은행 사하구 신평동 지점에서는 직원 1명과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하구 사업체에서도 접촉자 4명과 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최근 한 주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7월 넷째 주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54명으로 해외입국 5명, 국내감염 49명이다. 이 가운데 알파형 변이가 6명, 델타형 변이가 43명이었으며 알파형 변이 검출률은 8.7%, 델타형은 62.3%였다. 7월 셋째 주에는 알파형 변이 검출률이 15.4%, 델타형은 35.2%였다.
현재까지 부산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누계는 330명이며 해외유입 90명, 국내감염 2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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