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불균형 해소" 박형준 시장, 서부산 제2 집무실서 첫 전략회의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시 주요 간부들이 3일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지를 방문해 현장행정 회의를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사상공업지역·서부산행정복합타운 등 서부산 현안 논의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서부산권 제2 집무실로 출근해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서부산 발전 방안에 대한 전략회의를 가졌다.

제2 집무실은 박 시장이 가덕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지역의 주요 현안을 챙기고자 지난달 23일 사상구 덕포동 부산도서관 3층에 마련됐다. 앞으로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는 제2 집무실에서 격주로 열린다.

이날 첫 보고는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이었다. 사상공업지역은 1960년대 부산 최대 공업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경쟁력을 잃어버린 노후 공업지역이다.

시는 사상공업지역을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도시형 첨단제조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문화미디어, 스타트업 등이 모인 도심 혁신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시장은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은 서부산뿐만 아니라 부산 경제와 공장 재구조를 위한 신호탄이 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정보와 인재가 몰리는 부산형 첨단도시가 될 것"이라며 "의회의 협조로 이번 추경에 사상재생사업 200억원을 확보했다. 10월까지 전략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혁신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지를 방문했다. 2025년 완공할 행정복합타운은 동부산에 집중된 공공시설을 서부산에 분산 배치하고, 임대 중인 공공기관을 한 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건립하는 복합청사다. 지하 5층 지상 32층의 규모로 건설본부, 부산시설공단, 경제진흥원 등 18개 기관(부서)이 입주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많은 현안이 몰려있는 곳이 서부산인만큼 사업 하나하나를 챙겨 부산의 동서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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