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우거진 정읍 내장산, 시원한 여름 산행 '적격'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내장산의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빛 숲과 깨끗한 물, 상쾌한 바람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일상에 싱그러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 정읍시 제공

반짝이는 녹색 잎, 시원하게 불어오는 녹색 바람 솔솔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 내장산이 초록빛 녹음으로 온 산야를 가득 메우며 싱그러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한껏 짙어지고 있는 녹음은 눈을 깨끗하게 만들고 온갖 이름 모를 새소리는 귀를 열게 한다.

또 살랑바람에 하늘거리는 녹색 잎에 장마철 끈적한 습도로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가슴은 시원해진다.

특히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우화정(羽化亭)과 신선제(神仙堤)의 하얀 물보라가 어우러진 전경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내장산 초록은 7~8월이면 쾌청한 녹색 바다를 이루며 울창함이 절정을 이룬다.

투명구슬처럼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은 하청음(夏淸陰)이라는 청량한 별칭을 갖기에 충분하다.

내장사 부속 암자인 원적암 일대에 있는 비자림(천연기념물 제153호)이 특히 유명해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찾아온 피서객들이 산행의 즐거움에 푹 빠진다. 또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깊은 계곡들은 푸르른 숲과 어울려 천혜의 명산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내장산의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빛 숲과 깨끗한 물, 상쾌한 바람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일상에 싱그러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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