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백신 336명분 폐기…폭염에 전력 끊겨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모습. / 더팩트 DB

[더팩트 | 음성=전유진 기자] 충북 음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330여 명분이 폐기처분됐다.

30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백신 접종을 위탁한 금왕읍의 한 병원에서 백신 보관 냉장 시설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병원 측은 이런 사실을 이날 오전 9시쯤 알고 군 보건소에 알렸다.

이 사고로 냉장고에 보관하던 화이자 백신 186명분과 모더나 백신 150명분이 실온에 노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백신 접종이 예약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방역당국은 이중 돌아가지 않은 63명 중 40명은 다른 병원에서 접종토록 조치했다. 이 병원에서 30일, 31일 접종이 예정됐던 인원은 113명이다.

화이자는 초저온인 영하 60~9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유통·보관해야 한다. 적정 보관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약효가 상실될 수 있다.

음성군 보건소는 폭염으로 전력 과부하가 걸려 백신을 보관 중이던 병원 냉장고 전원이 나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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