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해진 시민들 방역 의식 경각심도 제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부산지역에서 연일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영업을 했다가 경찰 단속이 된 지 닷새 만에 또 몰래 손님을 받다가 적발된 노래주점도 있어 허술해진 시민들의 방역 의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부산진구의 한 노래주점 업주와 종업원, 손님 15명 등 모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한 노래주점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출입로를 차단하고 문을 강제로 개방해 손님들이 술을 마시는 현장을 적발했다.

더욱이 이 노래주점은 지난 25일에도 출입문을 잠근 채 손님 11명을 대상으로 몰래 영업하다가 경찰에 단속된 바 있다.

이 노래주점은 당시 영업 시간이 끝나고도 업소 내부에서 에어컨 실외기 작동 소음이 들려 이같은 불법 영업이 들통났다.

29일 밤 11시 40분쯤 해운대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영업시간을 지키지 않고 불법 영업한 업주와 손님 등 8명이 적발됐다.

같은날 밤 9시 40분쯤 북구에 있는 한 홀덤펍의 경우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영업을 하다 업주와 손님등 9명이 단속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산 지역 유흥가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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