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원인 규명 및 관련자 엄중 문책할 것"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특성화고 학생이 부산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탈락한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부신시교육청에 따르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29일 이번 사건 원인 규명과 제도개선 방안 등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심도 있는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감사관실에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방공무원 최종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불합격자에게도 '합격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뜨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등 시험관리 전반에 대해 감사할 것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지방공무원 최종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개인성적 열람사이트 운용에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부모님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련자 엄중 문책은 물론 제도 개선책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개인성적 열람사이트에 10분가량 성적을 조회한 학생들 전원에게 '합격 축하' 문구를 띄웠다.
불합격한 한 10대 수험생은 '합격' 문구를 보고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전산상 오류'라는 설명을 듣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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