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 "사안의 위중함 알고 있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중구의회 부의장인 우종필(국민의힘, 나선거구) 구의원이 지난 27일 오토바이 뺑소니로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자 지역에서 제명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이성욱)법정은 대구 중구 한 대로변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낸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대구 중구 우종필 의원에 대해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은 국민의힘이 우종필 구의원을 제명하고 중구의회는 징계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9일 "대구지역 국민의힘 지방의원의 비위 행위가 갈수록 가관이다. 달서구 김인호 의원의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이번에는 국힘당 소속 중구 우종필 의원의 오토바이 신호위반 불법 뺑소니 사건으로 벌금형이 내려졌다"며 국민의힘에 제명을 촉구했다.
복지연합은 "비리와 함량미달 의원을 공천한 정당과 지방의회가 무한책임을 지고 엄격한 잣대로 신속하게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며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우종필 구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제명과 대구 중구의회 차원의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구의회 권경숙 의장은 "아직 재판부로부터 부터 판결문이 안왔다. 판결문이 오면 다른 의원들과 논의해보겠다"며 "본인(우종필의원)도 지금 엄청 힘들어하고 있다. 기사를 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홍창훈 사무처장은 "우리 당 의원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안에 대해 위중함을 알고 있다"며 "윤리위 소집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