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박찬주 1대 1 구도... 오는 31일 선거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국회의원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27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따르면 김 의원이 이날 후보자 등록을 철회해 차기 도당윈원장 선거는 이명수 국회의원과 박찬주 전 도당위원장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김 의원은 후보 사퇴의 변을 통해 현재 충남도당위원장 선거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도당위원장 자리를 개인의 정치적 사리(私利)를 위해 맡아서는 안 된다"라며 "두 번의 도당위원장을 경험하고 당 최고위원까지 지낸 만큼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몸을 바쳐 헌신해야 하는 일념으로 후보등록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의 도당위원장 선거는 능력과 비전 제시 없이 오로지 잿밥에만 마음이 있는 듯 자리다툼 하는 것으로 비쳐 안타깝기 그지없다"라며 "이전투구(泥田鬪狗)처럼 보이는 진흙탕 싸움 속에 끼어드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흠 의원의 후보 사퇴 이후 양 후보는 이날 기호 추첨을 통해 1번 이명수, 2번 박찬주로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대의원 885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인 뒤 31일 모바일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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