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거와 무관, 시공능력 등 고려해 업체 선정…특혜시비 논란 근절하고 공정한 계약행정 구현 '약속'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전남 함평군이 이상익 군수 당선 직후부터 1년여 간 선거를 도운 측근과 특정 당원 등 이해관계인에게 수의계약을 몰아준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함평군은 27일 "일부 언론에서 2020년 4월15일부터 2021년 5월2일까지 함평군의 공사 5000만 원 이하 수의계약(본청 및 읍면) 1105건(133억원) 중 14개 업체의 351건에 대한 36억 원이 특정 당원과 23억, 군수 선거 당시 도움을 준 업체와 13억을 각각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 업체들은 실제로 선거와 무관하고 오히려 지난해 선거 당시 현 군수의 상대 후보자를 도운 업체의 계약 사실은 덧붙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계 담당 부서 분석 결과, 올해 사업 몰아주기 특혜 의혹을 받는 14개 업체 중 8곳은 전년 대비 사업 건수가 동일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6개 업체는 계약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수의계약은 사업부서에서 업체의 성실성, 책임감, 시공능력, 신속한 추진, 민원발생, 준공 후 하자보수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하게 계약하고 있다"고 해명한 뒤 "수의계약의 경우 절차가 간편하고, 재해복구 등 긴급공사의 경우 신뢰가 입증된 지역업체를 선정하면 빠른 시공이 가능할뿐 아니라 민원 발생도 최소화할 수 있어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에 따라 전국 지자체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군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 모든 사업에 대한 계약 전 과정은 실시간 계약정보공개시스템을 활용, 입찰정보, 계약현황, 수의계약, 대금지급 현황까지 상세하게 군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전 직원 회계분야 역량교육을 통해 특혜시비 논란의 뿌리를 근절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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