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회요구 서울시에 전달...강력 대응키로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인천 부평구가 서울시 주도로 부평역 인근 호텔에 설치될 예정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관련,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고 추진하려 한다며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23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가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확보를 위해 오는 27일 운영을 목표로 부평역 인근의 한 호텔에 생활치료센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내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평구는 이전까지 이 같은 내용을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은 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평구는 서울시의 이 같은 불통 행정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 모델(안)'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의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 모델(안)'에는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경우 사전에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 및 주거지역과 떨어져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부평구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맞아 부평지하상가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부평역 인근의 호텔에 서울시민이 이용할 생활치료센터를 조성한다는 건 인천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부평구는 22일 오전 서울시에 생활치료센터 설립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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