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어학원·미용실 등 산발적 연쇄감염 지속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사하구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0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19일 부산에서 50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716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사하구 소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었다.
전날 이 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돼 해당 학년 학생 등 접촉자 160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10명이 추가 감염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의 한 어학원에서도 학생 1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학원생 5명, 직원 1명, 접촉자 3명)이다.
부산시립예술단에서는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1명(단원 3명, 접촉자 8명)이 됐다.
지난 달 말부터 이어진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이날 접촉자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 누계는 189명(방문자 73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82명)으로 늘었다.
남구 미용실에서 n차 감염으로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6명(종사자 4명, 방문자 1명, 접촉자 11명)이 됐다.
한편 최근 한 주간(13~19일) 확진자는 427명으로 직전 주(6~12일) 355명보다 7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 곳곳에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자 이날부터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의 영업을 금지하고 사적모임 허용 기준을 4인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25일까지 1주간 다중이용시설 1그룹과 코인노래연습장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은 영업이 중단되고, 오는 8월 1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일상생활 전반에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급적 사적모임은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