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개정 통해 시민감사관 공개모집,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 등 시민 참여 폭 넓혀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경기 파주시가 2021년 '제10회 경기도 청렴대상'에서 청렴도 향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 500만원과 함께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청렴대상 기관상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청렴시책 개발노력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서류검토와 현지실사,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된다.
그 동안 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2018년 2등급, 2019년 4등급, 2020년 3등급 등 널뛰기 평가를 받아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 청렴도 제고를 위해 올해 초부터는 분야별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청렴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부진했던 분야를 집중분석하고 민원, 예산, 인·허가 등 취약분야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공직자들 스스로 청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렴활동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부서와 개인에게 포상하고 인사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그동안 청렴도 하락의 원인이었던 갑질문화,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예산집행 등의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격주로 △자가진단 △5급 이상 관리직 부패위험성 조사 △업무추진비 공개 △익명제보시스템(헬프라인) 등을 운영하며 실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였다.
한편 경찰서, 교육청 등 10여개 유관기관과 청렴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원대행업체인 지적측량협회, 건축업협회 등과 청렴MOU를 맺는 등 외부청렴도 향상에도 매진했다.
특히 지난 5월 '파주시 시민감사관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대폭 개정해 시민감사관 공개모집 등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혔다.
시의 이런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전국 자치단체 청렴 워크숍'에서 다양한 청렴도 향상 시책을 자치단체 대표로 발표하기도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무엇보다 파주시 공직자의 청렴의식이 향상된 것을 증명한 값진 결과"라며 "모든 직원들이 합심해 이룬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청렴하고 신뢰받는 시정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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