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보은 속리산 연꽃단지 연꽃 만개
[더팩트 | 부여·보은=김다소미·전유진 기자] 연꽃 명소로 각광받는 충남 부여군 궁남지와 충북 보은군 속리산 연꽃 단지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매해 여름이 되면 서동연꽃축제가 열리던 궁남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엔 취소됐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백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정원으로 꼽힌다.
천만송이 연꽃이 피는 여름철도 장관이지만 정원 중심에 자리한 포룡정은 겨울에 눈이 쌓인 모습도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궁남지엔 사진 작가들로 북적인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연꽃단지에도 연꽃이 활짝 피었다.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 맞은편에 마련된 7478㎡의 연꽃단지에는 지난달 말부터 백련과 수련 등 3종의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7년 조성한 이 연꽃단지는 주차장과 정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사진 동호회원 등이 찾는 관광명소다.
주변에는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 솔향공원 등이 있다.
정다솜씨(24)는 "취업 준비로 마음이 답답했는데 이렇게 꽃을 보니 기운이 나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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